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오래 한 생각 _ 김용택

시 쓰는 마케터 2023. 1. 18. 08:30

 

 

오래 한 생각

 

                           김용택

 

 

어느날이었다

산 아래

물가에 앉아 생각하였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있겠지만,

산같이 온순하고

물같이 선하고

바람같이 쉬운 시를 쓰고 싶다고,

사랑의 아픔들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는데 바람의 괴로움을

내 어찌 모르겠는가.

 

나는 이런

생각을 오래 하였다.

 

 

* 2023년 1월 18일 수요일입니다.

생각에도 숙성될 시간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주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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