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촉 _ 나태주

시 쓰는 마케터 2023. 1. 17. 08:41

 

 

 

                 나태주

 

 

무심히 지나치는

골목길

 

두껍고 단단한

아스팔트 각질을 비집고

솟아오르는

새싹의 촉을 본다

 

얼랄라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

 

한 개의 촉 끝에

지구를 들어 올리는

힘이 숨어 있다

 

 

* 2023년 1월 17일 화요일입니다.

작은 촉이 큰 일을 미리 알려주기도 합니다.

좋은 촉을 발휘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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