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끈 _ 공석진

시 쓰는 마케터 2023. 3. 13. 08:34

 

 

 

                   공석진

 

 

힘주는 팽팽한 욕망

질질 끌려갈 수도

툭 끊어질 수도

 

그저

당기면 밀어 주고

밀어 주면 당기고

 

애당초 끈은

탯줄에 의지하여

세상 밖으로 안내하는

생명선

 

숱한 인연을

나의 심장에

단단히 동여맨다

 

 

* 2023년 3월 13일 월요일입니다.

보이지 않는 끈들이 새로운 결과를 만드는 법입니다.

질끈 인연을 동여매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씨앗 _ 정두리  (16) 2023.03.15
사람이 그러면 못쓴다 _ 김철현  (30) 2023.03.14
봄날에는 _ 이희숙  (35) 2023.03.10
마디, 푸른 한 마디 _ 정일근  (24) 2023.03.09
그리 살고 싶다 _ 김명숙  (24) 2023.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