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
공석진
불
끈
힘주는 팽팽한 욕망
질질 끌려갈 수도
툭 끊어질 수도
그저
당기면 밀어 주고
밀어 주면 당기고
애당초 끈은
탯줄에 의지하여
세상 밖으로 안내하는
생명선
숱한 인연을
나의 심장에
단단히 동여맨다
질
끈
* 2023년 3월 13일 월요일입니다.
보이지 않는 끈들이 새로운 결과를 만드는 법입니다.
질끈 인연을 동여매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씨앗 _ 정두리 (16) | 2023.03.15 |
---|---|
사람이 그러면 못쓴다 _ 김철현 (30) | 2023.03.14 |
봄날에는 _ 이희숙 (35) | 2023.03.10 |
마디, 푸른 한 마디 _ 정일근 (24) | 2023.03.09 |
그리 살고 싶다 _ 김명숙 (24) | 2023.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