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나는 밤마다 꿈을 덮노라 _ 김광섭

시 쓰는 마케터 2023. 3. 17. 08:29

 

 

나는 밤마다 꿈을 덮노라

 

                                         김광섭

 

 

나의 마음은 고요한 물결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고,

구름이 지나가도 그림자 지는 곳.

 

돌을 던지는 사람,

고기를 낚는 사람,

노래를 부르는 사람,

 

이리하여 이 물가 외로운 밤이면,

별은 고요히 물위에 뜨고

숲은 말없이 물결을 재우느니,

 

행여, 백조(白鳥)가 오는 날,

이 물가 어지러울까

나는 밤마다 꿈을 덮노라.

 

 

* 2023년 3월 17일 금요일입니다.

꿈이 없는 삶은 지루하기 마련입니다.

작은 꿈들이라도 다시 시작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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