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소금 _ 류시화

시 쓰는 마케터 2017. 11. 28. 08:29




소금


                           류시화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 다는 것을



* 2017년 11월 28일 화요일입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오후 비 소식이 있으니 외출하실 때 우산 챙기시기 바랍니다.

어제보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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