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꿈 _ 조병화

시 쓰는 마케터 2023. 12. 15. 07:44

 

 

꿈  

 

                    조병화

 

 

내 손길이 네게 닿으면

넌 움직이는 산맥이 된다

내 입술이 네게 닿으면

넌 가득 찬 호수가 된다

 

호수에 노를 저으며

호심으로

물가로

수초 사이로

구름처럼 내가 가라앉아 돌면

넌 눈을 감은 하늘이 된다

 

어디선지 

노고지리

가물가물

네 눈물이 내게 닿으면

난 무너지는 우주가 된다

 

 

* 2023년 12월 15일 금요일입니다.

특이점이 오는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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