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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 봄이 있다 _ 김종해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24. 3. 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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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 2024년 3월 20일 수요일입니다.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는 법입니다.

봄과 함께 기쁜 소식들이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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