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아하 누가 그렇게 _ 김민기

시 쓰는 마케터 2024. 5. 7. 08:20

 

 

 

아하 누가 그렇게

 

                                   김민기

 

 

아하 누가 푸른 하늘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은하수도 보여주면 좋겠네

구름 속에 가리운 듯 애당초 없는 듯

아하 누가 그렇게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나의 손을 잡아주면 좋겠네

아하 내가 너의 손을 잡았으면 좋겠네

높이 높이 두터운 벽 가로놓여 있으니

아하 누가 그렇게 잡았으면 좋겠네

 

아하 내가 저 들판에 풀잎이면 좋겠네

아하 내가 시냇가에 돌멩이면 좋겠네

하늘 아래 저 들판에 부는 바람 속에

아하 내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

 

 

* 2024년 5월 7일 화요일입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의 사이즈를 정확하게 아는 게 중요합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