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게
이해인
어디엘 가면 그댈 만날 수 있을까요
누굴 만나면 그댈 보여 줄까요
내내 궁리 하다가
제가 찾기로 했습니다
하루 하루 살면서 부딪치는 모든 일
저무는 시간 속에서
마음을 고요히 하고
갯벌에 숨어 있는 조개를 찾듯
두 눈을 크게 뜨고
그대를 찾기로 했습니다
내가 발견 해야만
빛나는 옷을 차려입고 사뿐히 날아올
나의 그대
내가 길들여야만
낯설지 않은 보석이 될
나의 그대를
* 2024년 7월 2일 화요일입니다.
새로운 시각을 얻고자 한다면 익숙함을 버려야 합니다.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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