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박경리
마음 바르게 서면
세상이 다 보인다
빨아서 풀먹인 모시 적삼같이
사물이 싱그럽다
마음이 욕망으로 일그러졌을 때
진실은 눈멀고
해와 갈이 없는 벌판
세상은 캄캄해질 것이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욕망
무간지옥이 따로 있는가
권세와 명리와 재물을 쫓는 자
세상은 그래서 피비린내가 난다
* 2024년 8월 2일 금요일입니다.
당연한 것을 비틀면 낯선 것이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의 시작이 됩니다.
새로운 시각의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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