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는 아름답다
심재휘
나태한 천장을 향해 중얼거려 보지만
보고 싶다는 말은 이제 관습적입니다
햇빛을 향해 몸을 뒤척이는 창가의 꽃들
그들의 맹목은 또 얼마나 무섭습니까
비록 우리가 가진 것이 때늦은 후회밖에 없다 할지라도
후회는 늘 절실하므로 아름다웠습니다
어떤 그리움보다도
나의 후회 속에서 그대는 늘 보고 싶었습니다
*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절기상 소설입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모든 걸 내려놓는 게 방법일 수 있습니다.
가볍게 움직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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