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사람의 일 _ 천양희

마음은 늘 어린아해 2025. 3. 13. 08:38

 

 

 

사람의 일

 

                        천양희

 

 

고독 때문에 뼈 아프게 살더라도

사랑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고통 때문에 속 아프게 살더라도

이별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사람의 일이 사람을 다칩니다.

 

사람과 헤어지면 우린 늘 허기지고

사람과 만나면 우린 또 허기집니다.

언제까지 우린 사람의 일과

싸워야 하는 것일까요.

 

사람 때문에 하루는 살 만하고

사람 때문에 하루는 막막합니다.

 

하루를 사는 일이 사람의 일이라서

우린 또 사람을 기다립니다.

사람과 만나는 일 그것 또한

사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 2025년 3월 13일 목요일입니다.

만나고 헤어지는 많은 사람들로 스토리가 만들어집니다.

사람 때문에 살만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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