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지나치지 않음에 대하여 _ 박상천

시 쓰는 마케터 2025. 4. 28. 08:16

 

 

 

지나치지 않음에 대하여

 

                                              박상천

 

 

한 잔의 차를 마시며

지나치지 않음을 생각한다.

아침 신문도 우울했다.

지나친 속력과

지나친 욕심과

지나친 신념을 바라보며

우울한 아침,

한 잔의 차는

지나치지 않음을 생각케한다.

손바닥 그득히 전해오는

지나치지 않은 찻잔의 온기

가까이 다가가야 맡을 수 있는

향기의 아름다움을 생각한다.

지나친 세상의 어지러움을 끓여

차 한 잔을 마시며

탁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세상의 빛깔과

어디 한 군데 모나지 않은

세상살이의 맛을 생각한다.

 

 

* 2025년 4월 28일 월요일입니다.

지나치지 않아야 탈이 나지 않는 법입니다.

적정선을 유지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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