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지 않음에 대하여
박상천
한 잔의 차를 마시며
지나치지 않음을 생각한다.
아침 신문도 우울했다.
지나친 속력과
지나친 욕심과
지나친 신념을 바라보며
우울한 아침,
한 잔의 차는
지나치지 않음을 생각케한다.
손바닥 그득히 전해오는
지나치지 않은 찻잔의 온기
가까이 다가가야 맡을 수 있는
향기의 아름다움을 생각한다.
지나친 세상의 어지러움을 끓여
차 한 잔을 마시며
탁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세상의 빛깔과
어디 한 군데 모나지 않은
세상살이의 맛을 생각한다.
* 2025년 4월 28일 월요일입니다.
지나치지 않아야 탈이 나지 않는 법입니다.
적정선을 유지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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