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가장 낮은 사랑이 가장 깊은 사랑 _ 박성철

마음은 늘 어린아해 2025. 6. 11. 08:34

 

 

 

가장 낮은 사랑이 가장 깊은 사랑

 

                                                   박성철

 

 

가장 낮은 사랑이
가장 깊은 사랑입니다
내 사랑의 크기만큼 그의 사랑이
같아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으며
받아서 채워지는 사랑보다는
주면서 채워지는 사랑
그로 안해 알게 된 아픔과 슬픔에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랑
그렇게 낮은 사랑이 가장 깊은 사랑입니다

내 가슴 비워가는 사랑이
가장 절실한 사랑입니다
그가 보고픈 만큼 그가 그리운 만큼
내 가슴 오려내주는 사랑
그와 같은 눈높이에 서서
나 자신을 하나하나 비워감에 따라
그 자리에 어느새
그가 하나하나씩 쌓여가는 그런 사랑이
가장 절실한 사랑입니다

 

 

* 2025년 6월 11일 수요일입니다.

무리한 욕심은 주변을 힘들게 하는 법입니다.

현명한 판단을 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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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west Love is the Deepest Love

 

                                                                 Park Seong-cheol

 

 

The Lowest love

is the deepest love.

It doesn't demand that his love

equal the measure of mine,

but rather than love filled by receiving,

it is love filled by giving.

A love that can find happiness

even in the pain and sorrow it brings.

Yes, such a low love is the deepest love.

 

The love that empties my heart

is the most desperate love.

A love that carves out my heart

as much as I long for him, as much as I miss him.

Standing at the same eye-level with him,

as I empty myself, bit by bit,

he, little by little,

fills that space.

Such a love is the most desperat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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