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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의 힘 _ 역설의 법칙

노하우_커뮤니케이션 팁

by 시 쓰는 마케터 2017. 12.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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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의 법칙

 

 

놀부부대찌개. 

처음 들었을 때 의아한 느낌을 주는 것은 구두쇠이고 동생 흥부에게 모질게 한 놀부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러나 이 브랜드는 오히려 큰 효과를 보았다. 기존의 부대찌개를 젊은이의 취향에 맞게 발전시킨 놀부부대찌개는 엄청난 성장을 한 것이다.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

이른바 '놀부'란 접두어가 붙은 토종 외식 브랜드를 만든 이는 김 순진 사장.

 

놀부라는 브랜드를 음식점에 붙인 것은 일종의 역설적 접근방법이었다. 엄청난 규모로 발전시킨 김사장은 한식 프랜차이즈의 영역에서 벗어나 비외식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종합 외식그룹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1987년 놀부보쌈으로 시작한 놀부라는 브랜드는 이제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렇게 겉으로는 모순되어 보이나 진리를 내포하는 표현을

역설적 표현 혹은 이율배반이라고도 한다.

 

작은 거인이라는 말은 사람의 외모는 작은데 그의 역량은 클 경우에 쓰이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말이 안 되지만 오히려 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한용운 의 시 님의 침묵에 이런 구절이 있다. ‘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겉으로는 말이 안 되지만 님이 떠난 객관적 상황을 주관적 의지로 극복하려는 마음을 담은 문장이다.

 

이처럼 문장자체는 앞뒤가 안 맞는 전개지만

진리를 내포한 표현을 역설이라고 한다. 


그러나 반어(irony)는 역설과 다르다.

 

반어는 겉으로 말이 성립된다. 반어법은 표현하려는 내용과 반대되는 말을 함으로써 어떤 의미를 강조하고 표현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겉으로는 꾸짖으면서 속으로는 칭찬하는 것이 있고, 그 반대로 겉으로는 추켜세우면서도 속으로는 비난하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잘못을 저지른 아이에게 부모가 참 잘 했다!’라고 하는 것은 반어법이다. 잘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반어법은 진술 자체에는 모순이 없지만 겉으로 표현한 말과 속에 담긴 뜻이 서로 반대되는 문장표현법이고 역설법은 진술 자체에 모순이 나타나 있는 문장이다. 이 점을 잘 구분해야 한다.

 

요즘은 방송 프로그램에도 이런 역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케이블 티비의 재용이의 순결한 19’라는 프로그램은 역설의 사례이다. 사람들은 이런 역설적 표현을 좋아한다. 그러나 역설적 표현을 잘못하면 읽는 이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역설적 표현은 고차원적인 문장표현기법이므로

능숙하게 표현하기가 어렵고 그만큼 효과는 큰 것이다. 
역설의 표현기법은 일반적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든다
. 


첫째는 표층적 역설이 있다.

 

이는 모순어법으로서 겉으로 나타나는 역설법을 말한다. 즉 우리가 일상적인 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문장인데 모순되는 두 용어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 가장 쉬운 역설법 문장인데 수식어와 피수식어 사이의 역설이다. ‘작은 위인’ ‘착한 악마 등이 이런 역설이다.

둘째는 심층적 역설이다.

 

종교적 진리와 같이 신비하고 초월적인 내용을 표현할 때 쓰이는 방법이다. 성경이나 불경, 혹은 종교인들의 연설에 보면 이런 문장이 많다. 반야심경에서 나오는 공불이색 색불이공(무는 유는 다르지 않고 유와 무는 다르지 않다)’ 같은 것이 바로 심층적 역설에 해당된다. 

셋째는 시적(詩的) 역설이다.

 

시의 구조 전체에 나타나는 역설로서

진술과 이것이 가리키는 상황 사이에 명백한 모순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유치환 시인의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같은 구절이 시적 역설이다. 


[
역설의 법칙 한 줄 예문]

살아 있는 죽음을 아는가?
요란한 침묵이 시작된다
.
우아한 싸움

 

금지된 유혹
태평양은 안방, 대서양은 마당
살 빼려는 지방정부 살 찌우는 중앙정부


결혼은 미친 짓이다 (엄정화 주연의 영화)
우아한 세계( 송강호 주연의 영화
)
친절한 금자씨( 이영애 주연의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임수정 주연의 영화)
작은 그룹을 이루어 가자
.
현대건설은 풀 한포기의 소중함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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