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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의 힘 _ 설문의 법칙

시 쓰는 마케터 2017. 12. 3. 02:00

 

 

설문의 법칙

 

 

같은 말이라도 질문을 던지면 사람들은 관심을 갖는다. 

같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질문을 던지는 문장이면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생각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문장에 관심을 갖고 생각을 개입한다는 의미가 있다.  

다음 두 문장을 비교해 보라.

이 두 문장 중에서 어느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까?


1. 
당신의 영어에서 저지르는 실수를 잡아드립니다.
2. 당신은 영어에서 이런 실수를 하지 않으십니까?

 

당연히 두 번째이다. 대개의 사람들은 영어에서 자신의 실수가 있다는 걸 안다. 그 실수를 잡아준다는 직설적 표현도 좋지만 이 경우는 남의 일처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질문을 던지면 바로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이게 된다. 설문의 법칙이 가지는 장점이다. 

우리는 인도로 간다  왜 우리는 인도로 가는가?’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즉 인도로 가는 이유를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설문형에는 있다.

그런데 설문형의 문장을 쓸 때는 다음의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효과적이다. 

 

첫째, 독자가 원하는 핵심을 질문하라.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A인데 B를 질문하면 안 된다.

그러면 독자는 B에 관심을 갖게 되고 말하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게 된다.

둘째, 누구에게 질문하는지 나타나도록 하라.

 

한 줄의 법칙 중 제일 먼저 예를 든 호명의 법칙에서도 말했듯이

누구에게 말하는가가 나타나면 문장의 힘이 강해진다.

그러므로 , 나보고 하는 이야기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면 더 효과적인 문장이 된다.

 

이 경우 구체적인 사람의 직책이나 직업을 들어 호명을 해도 좋고

특성을 찾아내어 누구에게 말하는 건지 알도록 하는 것도 좋다.

사장님, 오후 4시 만 되면 두통이 생기시죠?’라고 해도 되고오후 4

만 되면 편두통이 생기세요?’라고 무관하다. 

셋째, 가능하면 구체적인 질문을 하라.

 

앞의 예를 든 문장에서 4라고 했는데 막연히 오후라고 하는 것보다

이렇게 구체적인 시간을 나타내면 더 좋은 문장이 된다.

4라고 했지만 나는 5 머리가 아픈데...

혹은 나는 아침에 출근하면 머리가 아파...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관심을 갖는다. 

 

넷째, 질문에 힌트가 들어 있도록 하라.

 

아리송한 설문형 문장은 사람들의 관심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런 반응이 일어나면 잘못된 설문형이다.

즉 설문형에는 반드시 힌트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머리가 아플 때는 약을 먹기 전에 먼저 창문을 여시나요?’ 이렇게 물으면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킨 후 안 되면 약을 먹어라는 힌트가 들어 있다. 

다섯째, 하나의 문장에는 한 가지 질문을 하라는 것이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복잡하면 무관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문장이 길든 짧든 하나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어 설문형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 


[
설문의 법칙 한 줄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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