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 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 2019년 4월 5일 금요일 식목일입니다.
봄비가 살짝 내린 철기상 청명의 아침입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세탁소 _ 김종제 (0) | 2019.04.09 |
---|---|
4월의 시 _ 김철기 (0) | 2019.04.08 |
언제나 봄빛 같이 _ 오광수 (0) | 2019.04.04 |
봄처럼 오는 당신 _ 정유찬 (0) | 2019.04.03 |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_ 천상병 (0) | 2019.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