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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소망 _ 오광수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19. 8. 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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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소망

 

                      오광수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나를 간지럽게 하는가 
아님 꽃잎으로 다가온 여인의 향기인가 
붉은 입술의 키스는 얼마나 달콤하랴? 

8월엔 꿈이어도 좋다. 
아리온의 하프소리를 듣고 찾아온 돌고래같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보고픈 그 님이 백조를 타고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

 

 

* 2019년 8월 13일 화요일입니다.

비와 무더위가 번갈아 찾아오는 8월의 여름입니다.

건강 챙기시고 활기찬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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