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깊은 물 _ 도종환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19. 9. 26. 09:19

본문

 

깊은 물

 

                      도종환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얕은 물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쫓기는 그대는

얕은 물은 잔들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큰 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갔는가
굽이 많은 이 세상의 시냇가의 여울은

 

 

* 2019년 9월 26일 목요일입니다.

사람의 됨됨이를 흔히 그릇에 비유한곤 합니다.

그 사람의 언행을 보면 그릇의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크고 깊은 그릇이 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_ 오세영  (0) 2019.10.02
기억 속의 그대 _ 이경식  (0) 2019.09.30
좋은 사람 _ 노여심  (0) 2019.09.25
나를 키우는 말 _ 이해인  (0) 2019.09.24
향기로운 하루를 위해 _ 이해인  (0) 2019.09.2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