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이해인
약속의 사슬로
나를 묶는다
조금씩 신음하며
닳아 가는 너
난초 같은 나의 세월
몰래 넘겨 보먀
가늘게 한숨 쉬는
사랑의 무게
말없이 인사 건네며
시간을 감는다
나의 반려는
잠든 넋을 깨우는
약속의 사슬
* 2020년 2월 7일 금요일입니다.
아이디어는 보고 듣고 읽고 경험한 것들에서 나옵니다.
새로운 것들을 보고 듣고 읽고 경험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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