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너에게로
박노해
어두운 길을 걷다가
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구름 때문이 아니다
불운 때문이 아니다
지금까지 네가 본 별들은
수억 광년 전에 출발한 빛
길 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앉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
* 2020년 4월 16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제 아들 나이의 아이들 300여명이 아쉽게 별이된 지 6년이 되었네요.
세월호 참사의 안타까움을 잊지 않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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