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도 길이 있다
천상병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 지는 자신만이 아는 법입니다.
맞는 길이 아니라면 바람처럼 맞는 길을 찾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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