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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_ 천상병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20. 10. 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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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도 길이 있다

 

                           천상병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 지는 자신만이 아는 법입니다.

맞는 길이 아니라면 바람처럼 맞는 길을 찾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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