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봄편지 _ 김철기

시 쓰는 마케터 2021. 3. 19. 09:02

 

봄편지

                      김철기

 


잠자던
그 자리에 숨어 있다
네갈래 꽃뿌리 향기에 쫑끗
햇살 따르고

오랜
그리움 출렁이며
가슴 속 깊이 날아와서 널출어진
네 잎 나래를 편다

이슬 머금은 바람에도
날 듯 가름하다
어미의 살갗을 뚫고 하늘 오르는
노란 나비처럼

분분히 날던 꽃잎
머뭇거리다
만개한 웃음 지으며
노랗게 물들인 꽃잎 물고 나로 온다

 

 

* 2021년 3월 19일 금요일입니다. 

새로운 계절은 또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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