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나기
김석주
어떤 것들은
잊혀지는 것도
괜찮을텐데말입니다
방금 마주친 눈빛은
오래전에 이별한
나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땐... 그 눈빛이...
나의
전부였습니다
추억속에서 내내 머뭇거리다
이제야 잊을만했는데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너무도 버겁기만 합니다
이루지 못한 우리 사랑의
우연한 마주침
아픈 이별의 거듭나기...
작아지는 뒷모습을
마냥 바라보고 있지만
어떤 것들은
정말
잊혀지는 것도 괜찮을텐데
말입니다
* 2021년 8월 25일 수요일입니다.
사람에게 기억을 잊어버리는 능력이 있어 미치지 않는다고 하네요.
나쁜 기억들을 잊어버리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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