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따뜻해서 아름다운 사람에게
김진학
꽃이 피어나던 어느 날
기차여행을 처음하는 사람처럼이나
설레임으로 그대 앞에 다가가던 날
숱한 고뇌에서 피어난 눈 위의 동백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 곁에 오셨습니다
마주한 찻잔에
안개로 오르는 커피 내음처럼이나
향기롭게 준비된 내 사람이었습니다
아파 온 날들만큼
그대 사랑하리라
아파 온 날들 만큼
따뜻하리라
밤마다 부르는 장미의 노래로
서로의 가슴에 기대어 살아 갈 날들이
아름다울 것입니다
아무리 험한 세상이 우리들 곁에 온다 해도
머물어 쉬지 않는 사랑의 눈빛이
서로의 가슴에 머물어 있는 한
* 2021년 8월 26일 목요일입니다.
구멍을 깊이 파려면 구멍의 깊이가 넓어야 수월한 법입니다.
경험의 폭을 넓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것은 하나부터 _ 틱낫한 (10) | 2021.08.30 |
---|---|
즐거운 편지 _ 황동규 (6) | 2021.08.27 |
거듭나기 _ 김석주 (14) | 2021.08.25 |
꽃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 _ 김용택 (10) | 2021.08.24 |
자, 시작합시다 _ 마더 테레사 (7) | 2021.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