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가슴이 따뜻해서 아름다운 사람에게 _ 김진학

시 쓰는 마케터 2021. 8. 26. 09:13

 

 

가슴이 따뜻해서 아름다운 사람에게

 

                                               김진학

 

 

꽃이 피어나던 어느 날
기차여행을 처음하는 사람처럼이나
설레임으로 그대 앞에 다가가던 날

숱한 고뇌에서 피어난 눈 위의 동백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 곁에 오셨습니다
마주한 찻잔에
안개로 오르는 커피 내음처럼이나
향기롭게 준비된 내 사람이었습니다

아파 온 날들만큼
그대 사랑하리라
아파 온 날들 만큼
따뜻하리라

밤마다 부르는 장미의 노래로
서로의 가슴에 기대어 살아 갈 날들이
아름다울 것입니다

아무리 험한 세상이 우리들 곁에 온다 해도
머물어 쉬지 않는 사랑의 눈빛이
서로의 가슴에 머물어 있는 한

 

 

* 2021년 8월 26일 목요일입니다.

구멍을 깊이 파려면 구멍의 깊이가 넓어야 수월한 법입니다.

경험의 폭을 넓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