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다시 처음으로 _ 정헌재

시 쓰는 마케터 2022. 1. 7. 08:33

 

 

다시 처음으로

 

                             정헌재


독약 같은 절망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잔 속에 몰래 넣어주는 것.
희망이란 이런 게 아닐까 싶어.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거야.
다시 처음이었던 때로 돌아가 보는거지.

그때도 그랬어.

여기서 끝나는 줄 알았거든.
난 정말 거기서 끝난 줄 알았거든.
이제 다음 번은 없는 줄 알았거든.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잖아.

 

 

* 2022년 1월 7일 금요일입니다.

처음 마음을 끝까지 지키기는 힘든 법입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새로운 다짐과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