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멀리 있기 _ 유안진

시 쓰는 마케터 2022. 3. 17. 07:24

 

 

멀리 있기

 

                       유안진

 

 

멀리서 나를
꽃이 되게 하는 이여
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멀리서 나를 별이 되게 하는 이여
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입니다

멀리서 슬프고
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
사랑이여

죽기까지 나
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
죽어서도 나
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영원한 느낌표

 

 

* 2022년 3월 17일 목요일입니다.

가까이에서는 안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문제를 멀리서 바라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