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풍경
신달자
싹 틀라나
몸 근질근질한 나뭇가지 위로
참새들 자르르 내려앉는다
가려운 곳을 찾지 못해
새들이 무작위로 혀로 핥거나 꾹꾹 눌러 주는데
가지들 시원한지 몸 부르르 떤다
다시 한 패거리 새 떼들
소복이 앉아 엥엥거리며
남은 가려운 곳 입질 끝내고는
후드득 날아오른다
만개한 꽃 본다
* 2022년 3월 22일 화요일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하면 경험이 되고 그 시작을 마무리 하면 경력이 됩니다.
경험에서 경력으로 나아가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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