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작은 기도 _ 정연복

시 쓰는 마케터 2022. 3. 23. 08:28

 

 

작은 기도

 

                    정연복



보이지 않는
생의 중심에

깊은 뿌리
하나 있어

굳은 심지
하나 품어

지금은 한겨울
아무런 볼품없어도

안달하지 않고
평화롭고 잔잔한 모습의

나목(裸木)의
그 너른 마음

올 한 해
나의 마음 되게 하소서

 

 

* 2022년 3월 23일 수요일입니다.

열정이라는 중심이 없으면 쉽게 쓰러지기 마련입니다.

방전된 것들을 충전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