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도
정연복
보이지 않는
생의 중심에
깊은 뿌리
하나 있어
굳은 심지
하나 품어
지금은 한겨울
아무런 볼품없어도
안달하지 않고
평화롭고 잔잔한 모습의
나목(裸木)의
그 너른 마음
올 한 해
나의 마음 되게 하소서
* 2022년 3월 23일 수요일입니다.
열정이라는 중심이 없으면 쉽게 쓰러지기 마련입니다.
방전된 것들을 충전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_ 천상병 (17) | 2022.03.25 |
---|---|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_ 구약 (16) | 2022.03.24 |
봄 풍경 _ 신달자 (12) | 2022.03.22 |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_ 김소월 (13) | 2022.03.18 |
멀리 있기 _ 유안진 (17) | 2022.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