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시
김철기
산에는
땅의 입김 새벽이슬 먹고
새잎 실바람 타는 종달새에
내 눈 머문다
산비탈 오르는
발걸음 걸음마다 흐르는
땀방울은 여름인 듯하고
화들짝 놀란 진달래꽃
곱디곱게 생생한데
노송의 솔향 사방으로 흩날린다
이 아름다운 세상
하얀 바람 흔들어 내 가슴 확 당긴다
나도 나서니
그대도 따라나선다
* 2022년 4월 12일 화요일입니다.
계절의 변곡점에 와 있는 아침입니다.
오후 봄 비 소식이 있으니 외출하실 때 우산 챙기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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