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고 싶어라
이성희
다시 태어나고 싶어라
산길 모퉁이 금강 초롱
그 꽃잎 사이에서 나풀거리는 아침으로
새벽하늘에 돋아난 금성
그 별빛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라
거울에서 사라진 웃음
눈물로 번제를 드린다면 다시 눈부신
오후의 타악기처럼 웃을 수 있을까
징검다리의 돌 하나로 살고 싶어라
시냇물의 노래를 들으며
가장 넉넉한 자리에 안착하는 새를 보며
저녁을 맞고 싶어라
* 2022년 5월 3일 화요일입니다.
현재의 모습을 버려야만 바라는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좋은 변화가 시작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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