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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편지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항상 그대가 앉아있는배경에서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사소한 일일 것이나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진실로 진실로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데 있었다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꽃이 피어나고낙엽이 떨어지고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 2025년 2월 24일 월요일입니다.생각에 따라 즐거운 일은 항상 있을 수 있습니다.믿고 행동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