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수목 노국희 물음으로 짜인 나무 그늘에 앉아 있어긴 오후가 지나가도록 지금 나뭇잎 한 장이 세상의 전부인왕개미 옆에서 나의 주인이 되어 주세요헤프게 구걸도 해보았다 당신의 삶을 훔치는 것으로도벽을 완성하고 싶었어 알록달록 실패들을 엮어 만든 바구니를 들고저기서 당신이 걸어온다 마른 생선 하나를 내어 주고는가던 길을 간다 비릿한 기억이 손 안에서 파닥거린다목이 없는 생선이 마지막에 삼킨말들이 마른 비늘로바스러진다 낡은 허물 위로 소리가 내려온다 울어 본 기억만 있고소리를 잃은 말들이 그림자 속에서 가지를 뻗는다 * 2026년 1월 12일 월요일입니다.오래 붙잡고 있는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닙니다.작은 일들에도 마감시한을 정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