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시 2

기다림의 나무 _ 이정하

기다림의 나무 이정하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 그대는 바람이었네. 세월은 덧없이 흘러 그대 얼굴이 잊혀갈 때쯤 그대 떠나간 자리에 나는 한 그루 나무가 되어 그대를 기다리리. 눈이 내리면 늘 빈약한 가슴으로 다가오는 그대. 잊혀진 추억들이 눈발 속에 흩날려도 아직은 황량한 그곳에 홀로 서서 잠 못 들던 숱한 밤의 노래를 부르리라.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는 어둠속에 서글펐던 지난날의 노래를 부르리라.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간 그대는 바람이었네 * 2022년 2월 21일 월요일입니다. 기다릴 줄 알아야 좋은 타이밍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한 주의 시작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기다림의 등불 하나 걸어두고 _ 박성철

기다림의 등불 하나 걸어두고 박성철 준다는 것이 받는다는 것보다 더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되는 날 있으리 떠나는 것이 반드시 미워서만은 아니라는 것을 더러는 사랑하기에 떠난다는 말을 믿게 되는 날 있으리 살다 보면 간혹은 떠나는 사람의 한 치 에누리 없는 완벽한 쓸쓸함을 지켜봐야 하는 날이 있는 법 사랑은 이별했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했을 때 끝나는 것이란 걸 알게 된 지금 비로소 나 그대 기다림을 생각합니다 지금 내게 남겨진 급선무는 그대를 잊는 것이 아니라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를 그대를 위해 가슴 한 켠에 내 기다림의 등불을 걸어두는 일입니다 * 2021년 5월 24일 월요일입니다. 모든 산업의 혁신은 아웃사이더의 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혁신의 기반을 만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