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_ 김재진 토닥토닥 김재진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 2023년 2월 14일 화요일입니다.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발렌타이데이입니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2023.02.14
섬 _ 김민형 섬 김민형 멀리서 기적이 왔네 항구에 닿을 무렵 안개에 싸였네 바람에 떠도는 이야기라고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기적은 생각보다 먼저 왔다네 나중에 노래해야 할 슬픈 사랑도 미리 찾아와 파도쳤네 * 2022년 5월 17일 화요일입니다. 어른이란 칭찬해 주는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사는 사람입니다. 다독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2022.05.17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_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슬픔이 그대를 부를 때 고개를 돌리고 쳐다보라 세상의 어떤 것에도 의지할 수 없을 때 그 슬픔에 기대라 저편 언덕처럼 슬픔이 그대를 손짓할 때 그곳으로 걸어가라 세상의 어떤 의미에도 기댈 수 없을 때 저편 언덕으로 가서 그대 자신에게 기대라 슬픔에 의지하되 다만 슬픔의 소유가 되지 말라 * 2022년 2월 23일 수요일입니다. 의지하되 소유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합니다. 자신에게 기대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카테고리 없음 2022.02.23
나를 위로하는 날 _ 이해인 나를 위로하는 날 이해인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 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 2019년 4월 17일 수요일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는 자신에게 휴식을 선물해 주세요. 나에게 선물을 주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201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