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도 사랑입니다 _ 김철현 침묵도 사랑입니다 김철현 궁금해 하지 마세요. 하루가 어떠한지 꼭 알려고 애쓰지 말아요. 일주일이 어떠했는지 소식이 없다고 마음마저 끊었을까 조바심에 몸 상하기까지 기다려 지치진 마세요. 많이 그리워만 하고 가슴에만 담아두지만 때로는 침묵의 무게만큼 큰 것이 사랑입니다. * 2022년 11월 9일 수요일입니다. 때로는 많은 말보다 침묵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습니다. 말을 아끼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2022.11.09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_ 유안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유안진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 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내 안에 설익은 생각을 담아두고 설익은 느낌도 붙잡아 두면서 때를 기다려 무르익히는 연습을 하고 싶다. 다 익은 생각이나 느낌일지라도 더욱 지긋이 채워 두면서 향기로운 포도주로 발효 되기를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란다. 침묵하는 연습, 비록 내 안에 슬픔이건 기쁨이건, 더러는 억울하게 오해받는 때에라도 해명도 변명조차도 하지 않고 무시해 버리며 묵묵하고 싶어진다. 그럴 용기도 배짱도 지니고 살고 싶다. 유안진의 ˝그리운 말..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2021.02.19
말과 침묵 _ 이해인 말과 침묵 이해인 말을 할 때 마다 쓸쓸함이 깊어가는 것은 내가 아직 어리석기 때문일까 마음 속 고요한 말을 꺼내 가까운 이들에게 소리로 건네어도 돌아오는 것은 낯선 메아리뿐 말을 하는 사이에 조금씩 빠져나간 내 꿈의 조각들은 언제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말을 거듭할수록 목이 말라 찾아오는 침묵의 샘 이곳에 오래 머물러야 나는 비로소 맑고 고운 말 한 마디가 내 안에 찰랑이는 소리를 듣네 * 2018년 10월 24일 수요일입니다.때로는 백마디의 말보다 침묵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침묵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201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