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기쉬운단어 3

들르다 vs 들리다

'들르다'와 '들리다' 헷갈리기 쉬운 단어입니다. '들르다'는 "지나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무르다."라는 뜻입니다. - 내일 사무실에 들를게요. - 오늘은 시간이 안 될 것 같고 내일 장례식장에 들를게요 - 퇴근 하는 길에 마트에 들렀다 갈게요. - 나는 친구 사무실에 자주 들르는 편이다. - 우리 집에 들르지 왜 안 들르고 그냥 갔어? - 내가 꼭 한번 들를게. '들리다'는 듣다의 피동사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노래에서 처럼 사용되죠. - 핸드폰이 들리지 않는다. - 너의 목소리가 잘 들린다. -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잠에서 깼다. -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려서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옮겨졌다. 자 이제 '들르다'와 '들리다' 잘 구분해서 사용하세요.

부조 vs 부주 vs 부의

결혼식과 장례식 등 각종 경조사를 갈 때에는 항상 돈봉투를 준비해 갑니다. 그런데 부조금인지 부주금인지 부의금인지 헷갈립니다. 일단, 부주는 부조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부조 ( O ) 부주 ( X ) 부조금 ( O ) 부주금 ( X ) 부조(扶助) 1. 잔칫집이나 상가 따위에 돈이나 물건을 보내어 도와줌. 2. 남을 거들어서 도와주는 일. 그러니까 결혼식과 장례식에서 사용하는 돈봉투는 모두 부조금입니다. 하지만 결혼식은 축하하는 의미의 부조금이니 축의금이고, 장례식은 애도의 뜻을 전하는 부조금이이니 조의금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축의금 : 축하하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내는 돈. 조의금 : 죽음을 슬퍼하는 뜻으로 내는 돈. 그럼, 부의(賻儀)는 또 뭘까요? 부의는 단어 뜻 자체가 '상가(喪家)에 보..

안일한 대처와 안이한 태도

안일한 vs 안이한 '안일하다'와 '안이하다'는 동의어는 아니지만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쓰는 듯합니다. 또, 사전 뜻풀이를 보았을 때는 '안일하다'에 '게으르다'의 의미가 담겨 있지는 않습니다. '안이하다'는 '일을 안이하게 처리하다/문제에 안이하게 대처하다'와 같이 '「1」너무 쉽게 여기는 태도나 경향이 있다'를 뜻하기도 하고 '에테르 냄새와 같은 진한 강물 냄새에 파묻혀 눈앞에 가득한 별들을 바라보노라니 문득 안이한 행복 같은 것을 느끼기도 했었지'와 같이 '「2」근심이 없이 편안하다'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한편 '안일하다'는 '나로 말하면 매일 안일한 나날을 흘려 보내고 있었다'와 같이 '「1」편안하고 한가롭다 또는 편안함만을 누리려는 태도가 있다'를 뜻하기도 하고 '작업 현장에서의 안일한 자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