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자유 _ 조병무

시 쓰는 마케터 2022. 8. 2. 07:49

 

 

자유

 

                       조병무

 

 

빛을 모읍니다.

빛은 한 줌 손바닥 밖에 머뭇거립니다.

서풍이 불고

돌이 깨어지고

모과가 떨어지고

까마귀 울고

모두가 그대롭니다.

빛을 잡으려해도

빛은 한 줌 손바닥 밖에서 웃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뿐입니다.

 

 

* 2022년 8월 2일 화요일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태양이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얕은 수보다는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