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조병무
빛을 모읍니다.
빛은 한 줌 손바닥 밖에 머뭇거립니다.
서풍이 불고
돌이 깨어지고
모과가 떨어지고
까마귀 울고
모두가 그대롭니다.
빛을 잡으려해도
빛은 한 줌 손바닥 밖에서 웃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뿐입니다.
* 2022년 8월 2일 화요일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태양이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얕은 수보다는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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