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예약합니다
오광수
내일을 예약합니다.
저기 저 하늘과 같이
눈부시게 파란 내일을 예약합니다.
내일은 생각이 젊어져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정열이 살아나고
내일은 가슴이 건강해져서
진리를 위해 양심의 고동을 울릴 수 있고
내일은 마음을 활짝 열어
미움이 사라지고 더불어 사는 날이길,
내일을 예약합니다.
저기 저 아침해 같이
타오르는 붉은 내일을 예약합니다.
내일은 생각이 요동쳐서
좌절했던 자리에서 도전하는 자리로 바뀌고
내일은 가슴이 뜨거워져서
사랑을 위해 진실의 고백을 나눌 수 있고
내일은 마음이 손을 잡고
시기와 질투가 없는 정스러운 날이길,
내일을 예약합니다.
남은 건
어제의 실패와 어려움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흘린 진실한 땀과 소중한 노력으로
내일을 예약합니다.
* 2022년 10월 7일 금요일입니다.
하고자 하면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으면 핑계가 생각나는 법입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에도 길은 있다 _ 천상병 (21) | 2022.10.12 |
---|---|
나무책상 _ 이해인 (8) | 2022.10.11 |
주목한다 _ 박노해 (18) | 2022.10.06 |
산책 _ 조병화 (16) | 2022.10.05 |
시월 이야기 _ 이향지 (24) | 2022.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