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해녀의 꿈 _ 이해인

시 쓰는 마케터 2022. 10. 14. 08:53

 

 

해녀의 꿈

 

                         이해인



욕심 없이
바다에 뛰어들면
바다는
더욱 아름다워요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사랑 안에서
자유롭습니다

암초를 헤치며
미역을 따듯이
전복을 따듯이

힘들어도
희망을 꼭 따오겠어요

바다 속에
집을 짓고 살고 싶지만
다시 뭍으로 올라와야지요

짠 냄새 가득 풍기는
물기 어린 삶을
살아내기 위하여ㅡ

 

 

* 2022년 10월 14일 금요일입니다.

욕심 없이 뛰어들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희망을 따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