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친해지는 거야
노여심
꽃은 피우는 거지
만드는 게 아니야
날마다 들여다보고
날마다 말 걸어서
새싹 쏘~옥 나오게 하고
예쁘다
예쁘다 칭찬하면서
어린잎 키우는 거야
꽃받침 위로 꽃잎 터지면
조용!
말하지 말고 그냥 웃어줘야 해
그렇게 핀 꽃은
나를 보고 더 많이 웃을 걸
꽃하고는 그렇게 친해지는 거야
*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입니다.
억지로 만드는 것보다는 시간으로 만들어진 게 자연스러운 법입니다.
자연스러운 시간을 갖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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