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울의 그리움
이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 전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 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 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받고 싶습니다
* 2022년 11월 23일 수요일입니다.
오늘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기일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을 응원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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