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이선명
아침에 일어나 햇살에 잠을 말린다
마음의 아날로그를 찾아 시간을 깨우고
삶은 조금 더 낯설어졌다
낯선 것은 더 설레인다
배꼽시계가 울리면 식사를 하고
가깝지만 멀었던 바다를 찾아가
내가 그리웠을 너에게 인사를 한다
지루하지 않은 평안으로 다시 들여다본다
악취로 가득했던 욕망의 하모니들
거울 속 청년은 마음의 노인이 되기로 했다
몸이 가벼워야 멀리 갈수 있다
가진 것의 반을 지난 길에 놓아둔다
노을이 지고 별이 뜨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단잠이 머무는 새벽
닭이 울기 전에 잠이 들기고 한다
내일은 비가 와도 좋을 것 같다
* 2022년 11월 25일 금요일입니다.
가벼워야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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