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입니다.
한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는 엄청난 자산입니다.
새로운 한 사람을 만나는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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