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대하여
강남주
꿈을 꾼다.
꾸는 족족 잊어버리면서
꿈을 꾼다.
깨고 나면 그렇게 허망한 것을.
때로는 너와 만나는 꿈을
또 때로는 너와 헤어지는 꿈을
간밤에는 이 세상 밖으로 걸어나가는 꿈을 꾸다가
기차를 타고
나의 유년 시절로 여행하는
그런 꿈도 꾸었다.
갈피는 없어도
삶의 순수한 건더기.
출세를 하면 다 무얼하랴
오오
꿈과 더불어 사는
살아 있는 날의
다정함과 허망함.
* 2023년 4월 17일 월요일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꿈을 꾸지 않는 날이 더 많아졌습니다.
좋은 꿈 꾸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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