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것
신석종
살면서
지켜봤더니
하늘은, 태양 하나를
띄웠다가 지우는 걸로
하루를 다 보내면서도
행복해 하더군
쳐다만 보아도
알 수 있지
나는 어쩌다가
얼굴 하나 떠올렸다가
종일토록
지우지 못하여
하루의 끝을 부여잡고
이렇게 진을 빼는지
지금 내 앞을 걷는
저 사람을, 무작정
따라 가고 싶다
* 2023년 6월 2일 금요일입니다.
하루는 누구에게나 같은 시간을 줍니다.
늘 시간이 없다면 일의 순서나 방법을 다시 고민할 때입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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