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지워지지 않는 것 _신석종

시 쓰는 마케터 2023. 6. 2. 07:49

 

 

지워지지 않는 것

 

                            신석종

 

 

살면서

지켜봤더니

 

하늘은, 태양 하나를

띄웠다가 지우는 걸로

하루를 다 보내면서도

행복해 하더군

 

쳐다만 보아도

알 수 있지

 

나는 어쩌다가

얼굴 하나 떠올렸다가

종일토록

지우지 못하여

하루의 끝을 부여잡고

이렇게 진을 빼는지

 

지금 내 앞을 걷는

저 사람을, 무작정

따라 가고 싶다

 

 

* 2023년 6월 2일 금요일입니다.

하루는 누구에게나 같은 시간을 줍니다.

늘 시간이 없다면 일의 순서나 방법을 다시 고민할 때입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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