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유월에 _ 나태주

시 쓰는 마케터 2023. 6. 1. 07:41

 

 

유월에

 

                      나태주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넝쿨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 속에

안개되어 피어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 2023년 6월 1일 목요일입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새로운 한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한 달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