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렇게
이정하
살아 있는 동안
또 만나게 되겠지요
못 만나는 동안
더러 그립기도 하겠지요
그러다가 또
무덤덤해지기도 하겠지요
살아가는 동안
어찌, 갖고 싶은 것만 갖고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나요
그저 그렇게
그저 그렇게 사는 거지요
마차가 지나간 자국에 빗물이 고이듯
내 삶이 지나온 자국마다
슬픔이 가득 고였네
* 2023년 6월 29일 목요일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보다는 항상 왜 하는 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선 순위를 확인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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