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시간 좀 꿔줄래요 _ 이미란

시 쓰는 마케터 2023. 7. 4. 08:34

 

 

시간 좀 꿔줄래요

 

                               이미란

 

 

시간 좀 꿔 주실래요

오늘은 몹시나

당신과 함께인 시간이

그립고 그립답니다

 

지금 뭐하세요

혹시, 시간 좀 있으세요

밤 깊도록 안개길 헤쳐

나는 당신 찾아 헤매는데

 

보고픔으로 그리움으로

평생 갚아 드리리니

저축된 시간 있으시면

제게 조금만 꿔 주실래요

 

나의 정원에 가득한

꽃향기도 좋지만

오늘은 당신 이야기 꽃 향기가

더욱 그립답니다

 

손꼽아 그리운

시간 좀 꿔주실래요

 

 

* 2023년 7월 4일 화요일입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못 쓰면 항상 시간이 없는 법입니다.

미루지 말고 차근차근 해나가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