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위에 쓴 시
류시화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 쓰고
누구는 자취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눈이 녹아 버리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 2023년 7월 31일 월요일입니다.
귀를 열면 마음도 열리는 법입니다.
주변을 괴롭히는 아집을 버리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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